대장금의 궁중음식 직접 요리해 보세요
드라마 '대장금' 속 궁중음식 70여 가지의 조리법을 담은 책자인‘대장금의 궁중상차림(Jewels of the Palace)'이 영문본으로 발간됐다.
이 책자에는 궁중음식 기능보유자인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이 소개한 간편 조리법, 드라마 이야기, 그리고 궁중의 음식문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겼다.
▲ '대장금' 속 음식들의 조리법을 소개한 '대장금의 궁중상차림'의 표지(왼쪽)와 드라마에 대한 설명(오른쪽).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자의 1부 '궁중음식, 누가 만들까?'에는 드라마에서 장금이 맡았던 수라간 궁녀와 의녀, 궁궐 내 식생활을 총괄하는 사옹원, 궁궐의 장독대 장고를 관리하던 장고마마의 이야기 등을 접할 수 있다. 또 타락죽(우유를 넣어 쑨 죽), 홍시 죽순채(생죽순을 삶아 익힌 후에 쇠고기를 넣고 볶은 요리), 맥적(고기를 양념하여 꼬챙이에 꿰어 구운 음식)과 상추쌈차림(상추 잎에 밥을 놓고 양념장을 얹어 싸서 먹는 음식) 등의 조리법이 담겨있다.
2부 '궁중음식, 어떻게 차릴까'에는 음식문화를 둘러싼 조선시대 역사와 철학, 그리고 축하연회에 등장하던 열구자탕(신선로에 여러 생선, 고기, 채소를 넣어 끓인 음식)과 삼색단자(찹쌀가루에 소를 넣고 여러 가지 고물에 묻힌 떡), 화양적(양념한 재료를 익힌 다음 색을 맞추어서 꿴 음식) 등의 조리법이 소개됐다.
3부 '궁중음식, 어떤 뜻이 담겼을까?'에는 상을 차릴 때 음식으로 몸을 치료하는 식치, 기운의 균형을 맞추는 오색오미의 이야기와 드라마에서 당뇨에 걸린 중국 사신에게 대접한 나물 밥상, 달콤한 간식인 다식과 약과 등의 조리법이 실려있다.
마지막 4부 '궁중음식, 어떻게 전해졌을까?'에는 조선시대 궁중 남자조리사들이 음식점을 차리게 된 과정과 이때 선보인 구절판(밀전병을 얇게 부쳐 9가지의 속재료를 넣어 말아 먹었던 음식)과 좋은 음식이라는 뜻의 삼색선(두부·오이·생선 세 가지 주재료에 오색 고명을 장식한 음식), 고종이 즐겨 먹던 냉면(차게 식힌 국물에 만 국수) 등의 조리법이 담겨 있다.
▲ ‘대장금의 궁중상차림'에 소개된 타락죽(왼쪽)과 조리법(오른쪽)
‘대장금의 궁중상차림’은 한식재단 홈페이지( www.koreanfood.net)와 한식 아카이브( http://archive.hansik.org)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PDF 파일 다운로드 : Jewels of the Palace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jun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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